최근에 읽은 글 중에서 제 마음을 꽉 붙들어 매었던 글귀가 있습니다. 그것은 “최신 유행을 따라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신실하게 사는 것이다.” 한 때 잘 나가던 기독교의 상징 같았던 힐송이 미국에서 발판을 잃었다는 글이 2022년 3월29일자 뉴욕 타임스에 기고되었습니다. 문신을 한 유명인 목사, 젊은이들이 구름떼 처럼 모인 교회, 화려한 테크닉의 세련된 연주와 찬양들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힐송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기사가 기독교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과도하게 몰입된 ‘현실적합성’이 ‘신실함’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의 결과는 우리가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다시 회복시킵니다. 예를 들자면, ‘생명 존중, 인격적 관계, 진리와 지혜의 추구, 사랑의 실천, 거룩함과 공의로 세워짐’과 같은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교회가 과도하게 ‘현실적합성’에 몰입하게 되면 ‘편익, 조직, 익명성, 종교의식’을 부각시켜서 교회 공동체를 찾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통해 회복되어어 할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추구하지 않게 됩니다. ‘내면의 변화’는 이쁘게 장식한 배경 앞에서 ‘기독교의 가치를 담은 글자를 손에 들고 사진을 찍는다’고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의 변화를 위한 진정한 발돋움이 없는 그와같은 포퍼먼스는 사람들의 종교심과 가식을 더욱 두껍게 만들뿐입니다. ‘교회는 최신유행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하여 신실해야 합니다.’ 진리에 대해 신실함을 유지하는 방법은 ‘우리의 연약함과 한계를 드러내고 그리스도가 없이는 우리에게 소망이 없다’는 것을 설교와 성경공부와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전인적으로 고백하며 삼위하나님이 우리를 위해서 행하신 아름다운 일을 배우고 예배로 높이는 것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의 표현대로 ‘쿨한 교회가 아니라 좀 지루하고 멋지진 않지만 복음의 진리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교회가 되어야합니다.’
고재만목사 / 창1:27